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아이가 좋아하는 해외 음식 탐방

by 수영생활 2025. 8. 25.

 

해외여행에서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먹는 것’입니다. 어른들은 현지 음식을 도전하는 재미가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낯선 맛과 향이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아이라면, 여행 내내 음식 때문에 고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매 끼니마다 햄버거와 감자튀김으로 해결할 수도 없죠. 이번 포스팅은 까다로운 아이도잘 먹을 수 있는 해외 음식 메뉴와 현지에서 식당 찾는 방법을 주제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해외 음식 탐방
아이가 좋아하는 해외 음식 탐방

1. 아이 입맛에도 잘 맞는 해외 대표 메뉴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간이 세지 않고, 익숙한 재료로 만들어졌으며, 식감이 부드럽다는 점입니다. 이런 특징을 가진 해외 메뉴를 알아두면 어디를 가든 아이와 함께하는 식사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첫째, 일본의 우동과 라멘입니다. 뜨끈한 국물과 부드러운 면발은 아이들이 먹기에 적합합니다. 특히 가쓰오부시 국물로 만든 우동은 담백해서 까다로운 아이도 거부감이 적습니다. 라멘의 경우 간장 라멘이나 소금 라멘처럼 짠맛이 덜한 메뉴를 고르면 아이가 좋아합니다.

둘째, 이탈리아의 파스타와 피자는 전 세계 아이들의 사랑을 받는 메뉴입니다.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 크림 파스타는 아이 입맛에도 친숙하고, 얇은 도우 피자에 치즈가 듬뿍 올라간 마르게리타 피자는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셋째, 미국식 치킨, 팬케이크, 핫도그도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입니다. 특히 브런치 카페에서 제공하는 팬케이크나 와플은 달콤한 소스와 함께 즐길 수 있어 아이에게 좋은 선택입니다.

넷째, 동남아시아의 볶음밥(나시고랭, 카오팟)도 아이들이 잘 먹습니다. 간단하면서도 한국의 볶음밥과 유사해 낯설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향신료가 강한 메뉴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프랑스의 크레페나 크로크무슈 같은 간단한 간식 메뉴도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얇은 크레페에 초콜릿이나 과일을 곁들이면 훌륭한 아이 전용 디저트가 됩니다.

이처럼 각 나라에는 아이들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대표 메뉴들이 있습니다. 미리 여행지 음식 문화를 조사하고, 아이 입맛에 맞는 메뉴를 리스트업해 두면 식사 시간마다 고민이 줄어듭니다.

 

2.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현지 식당 찾는 방법

좋은 메뉴를 알아도, 어디에서 먹을 수 있는지 모른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식당 선택에도 몇 가지 기준이 필요합니다.

첫째, 현지인 가족 단골 식당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 단위 손님이 많은 곳은 대체로 메뉴가 아이 친화적이고, 어린이를 위한 의자나 식기, 메뉴를 갖춘 경우가 많습니다. 구글맵 리뷰나 현지 블로그를 참고할 때, “family friendly”, “kids menu” 같은 키워드가 있으면 좋은 신호입니다.

둘째, 프랜차이즈 레스토랑도 유용합니다. 현지 음식이 부담스럽다면 글로벌 체인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한 끼를 해결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스타벅스, 맥도날드, 서브웨이 같은 곳은 메뉴가 익숙해 아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현지 고유의 메뉴도 체험해야 하지만, 일정 중간중간 아이가 쉬어갈 수 있도록 익숙한 메뉴를 넣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셋째, 호텔 조식을 적극 활용하세요. 대부분의 호텔 조식 뷔페에는 빵, 시리얼, 과일, 스프 등 아이가 쉽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행 중 아침은 조식으로 안정적으로 해결하고, 점심과 저녁에 현지 음식을 시도하는 방식이 부담을 줄여줍니다.

넷째, 현지 시장이나 푸드코트도 좋은 선택지입니다. 다양한 메뉴가 한곳에 모여 있어 아이 입맛에 맞는 음식을 고르기 쉽습니다. 특히 일본, 싱가포르, 대만 같은 지역은 푸드코트 문화가 발달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 즐겨 찾습니다.

다섯째, 음식 주문 팁도 중요합니다. 아이에게는 간이 약한 메뉴를 요청하거나, 소스를 따로 달라고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현지 언어로 “아이용으로 만들어 주세요(less spicy, not salty)” 같은 문구를 준비해 두면 훨씬 수월합니다.

결국 식당 선택은 단순히 맛집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공간을 찾는 것입니다. 편의성과 안전성까지 고려해 고르면 아이도 즐겁고 부모도 마음이 놓입니다.

3. 까다로운 아이도 즐겁게 먹게 만드는 부모의 노하우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메뉴나 식당보다 부모의 접근 방식입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과 식당을 골라도, 아이가 심리적으로 거부감을 가지면 먹지 않으려 합니다. 따라서 몇 가지 노하우를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첫째, 익숙한 음식과 새로운 음식을 섞어주기입니다. 예를 들어 파스타는 익숙한 토마토 소스를 고르되, 현지 특색 있는 치즈나 채소를 곁들이면 아이가 거부감 없이 새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둘째, 놀이처럼 접근하기입니다. 음식의 모양이나 색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주면 아이가 더 흥미를 가집니다. 예를 들어 피자의 토핑을 “햇님 모양”, “별 모양”이라 표현하거나, 과일을 “여행지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보물”이라고 소개하면 아이가 즐겁게 시도할 수 있습니다.

셋째, 작은 양으로 시작하기입니다. 새로운 음식을 한 번에 많이 주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작은 접시에 조금만 담아주고, 아이가 맛을 본 뒤 괜찮아하면 추가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부모가 먼저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부모가 맛있게 먹는 모습은 아이에게 가장 큰 설득력입니다. “엄마, 아빠가 먹으니 맛있어 보인다”라는 생각이 들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숟가락을 듭니다.

다섯째, 간식 활용입니다. 낯선 음식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간단한 한국 간식이나 과자를 곁들이면 좋습니다. 밥이나 국물은 현지 음식을 주더라도, 과자는 익숙한 것을 준비해주면 아이가 안정감을 얻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아이가 음식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억지로 먹이기보다 즐겁게 시도하게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도움이 됩니다.

 

마무리

아이가 좋아하는 해외 음식 탐방은 단순히 먹거리를 해결하는 문제를 넘어, 여행을 즐겁게 만드는 핵심 요소입니다. 아이 입맛에 맞는 대표 메뉴를 미리 알아두고, 가족 친화적인 식당을 찾으며, 부모의 세심한 노하우로 아이가 즐겁게 음식을 접하도록 돕는다면 여행은 훨씬 수월해집니다. 까다로운 아이도 한 입 두 입 시도하다 보면 새로운 음식을 좋아하게 되고, 이는 곧 여행의 또 다른 추억으로 이어집니다. 여행지에서의 한 끼가 아이의 기억 속에 즐거운 경험으로 남을 수 있도록, 부모의 현명한 선택과 준비가 필요합니다.